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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시간만 되면 많아지는 요구사항, 어떻게 할까?
잠자리에 든 상태에서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다 받아주어서는 안 된다. 특히 만 4세가 넘어가면 아이들은 나름 논리적인 이유를 내세우는데, 부모가 자꾸 요구를 들어주면 아이는 점점 자는 시간이 늦어지게 된다. 영유아는 성장 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나오는 시간대, 밤 10시~새벽 2시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때문에 그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며, 잠자는 곳과 노는 곳을 분명하게 구분해 숙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다.
수면 지도, 이렇게 하자
단호하게 잘 시간임을 알려주기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것저것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그러나 자기 싫은 아이들은 최대한 잠자는 시간을 늦추기 위해 또 다른 사항을 요구할 것이며, 이대로는 수면 지도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부모도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잠시 아이를 속상하게 하더라도 좀 더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
목욕이나 족욕을 통해 긴장 완화하기
잠자기 전 따듯한 물로 목욕이나 족욕을 하면 하루종일 긴장되어 있던 몸이 풀리며 숙면을 취하기 좋은 몸 상태가 된다. 물에 허브오일을 뿌리면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니 활용해보자.
저녁 시간에는 영상 시청을 피하기
TV나 태블릿PC, 핸드폰의 밝은 빛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또한, 영상 장면과 내용이 머릿속에 맴돌아 깊이 잠드는 것을 방해한다. 저녁에는 영상 시청을 피하도록 하며, 함께 동화책을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수면 지도 Q&A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후로 수면의 질이 더 떨어진 것 같아요.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새집이나 새로운 직장에 출근한 날, 어른 역시 설렘과 어색함에 잠을 설칩니다. 마찬가지로 아이 역시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잠을 설칠 수 있습니다. 긴장과 흥분이 원인이므로 자기 전 목욕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몸을 이완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세요.
밤에 계속 뒤척이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더라고요. 옆에서 안아주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예요.
분명 피곤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잠을 깊게 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른도 유난히 더 힘들고 피곤한 날 오히려 깊이 자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감정이나 신체적으로 충분히 이완되지 않아서 그렇지요.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차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퇴근이 늦다 보니 저녁이 아이와 유일하게 놀아주는 시간이예요. 그래서 더 단호하게 끊어내고 재우기 어렵네요.
맞벌이 부모님들이 흔히 겪는 갈등입니다. 평소에 아이와 충분히 놀아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저녁 늦게까지라도 놀아주고 싶어 취침 시간을 점점 늦추게 되는 것이지요.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동화책 읽기, 하루 지낸 이야기 나누기 등 차분하고 정적인 활동을 해주세요. 아이들은 꼭 몸으로 노는 격동적인 놀이가 아니더라도 짧은 시간 깊이있게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부모의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자료제공 | 키드키즈 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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